다 비극이다.
변질된 교육, 그리고 왜곡된 가족의 상(像)
부모가 자신의 성취를 자녀에게 대물림하려 강요하는 것도,
부모가 자신의 미성취를 자녀가 대신 실현하도록 강요하는 것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유할 줄 아는 인간'으로 자라나는 것이나, 그런 건 안중에도 없다. 부모로서 자신이 이룬 것을 세습할 자격을 갖추게 하고자, 부모로서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대신 이루게 하고자 닦달하기 바쁘다.
생각 없는 이가 공부는 해서 무엇 하나?
한국 사회는 실로 기계 양산 공장이다. 교육의 의미 따위 이미 무너진 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