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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CY Sep 20. 2023

대체 왜 이럴까?

코로나에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의 비합리적 행태

여전히 입원환자 간 코로나19 감염이 잦은 만큼 호흡기 질환자의 코로나19 검사와 입원환자에 대한 검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3년 간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 형성이 저하됐고, 호흡기 질환의 급격한 폭증이 전망되기도 했다.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전히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며 “일률적 해제보다는 단계적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대학병원 "마스크 착용 유지", 데일리메디, 2023.08.03.




일단 현 상황을 보면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에 관심이 없다. 다만 학습된 공포와 집단 차원의 세뇌로 인해 코로나에 걸렸다 하면 약간의 경각심만 보이는 수준이다.


그러나 문제는 의료계다. 의료계의 공포와 세뇌는 그 어느 곳보다 심각하다. 이는 그들이 매일 환자를 대하고 있다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긴 하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35,812(출처 : 코로나보드)명이고, 2020-2021년 자살자가 각각 13,195명과 13,352명인 것을 고려하면(출처 :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2022년 자살자 또한 만삼천 명대일 것이므로, 이를 고려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보다 3년간 자살한 이가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결정적으로 이 시기에는 학명 SAR-CoV-2, 일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호흡기 질환에 감염된 이와 이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이 집계되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 감염자와 사망자에 적지 않은 허수가 개입되어 있음을 추측하게 한다.




한국은 '물리적 봉쇄'를 제외하고는 고도의 봉쇄 전략을 채택해 왔다. 단순히 이동 금지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해서 봉쇄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영업 시간 제한 조치도 봉쇄의 한 유형이다. 거기에다 마스크 강제 착용이 매우 강력하게 진행돼 왔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바이러스 차단이 확산된 듯했으나 실제로는 이로 인해 자연면역 형성이 심각하게 지연되어 끝내 방역을 강하게 하지 않으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악순환에 처하게 되었으며, 실제로 2022년 3월에 PCR로만 양성자를 색출하던 것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자를 파악하도록 하자 최대 62만 명이란 어마어마한 양성자가 확인되었다. 이는 한국의 방역이 근본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단적이면서도 대표적인 예시다.

문제는 이를 깨우치지 못한 이들이 아직까지 다수라는 것. 코로나와 방역에 무관심해진 것과, 코로나에 대한 공포, 그리고 방역을 실패 또는 성공했다고 평가(판단)하는 것은 별개다. 한국인은 2020-2021년 양년간 방역에 강력하게 물들었기 때문에 그것에 무슨 내적 모순이 있는지를 전혀 깨우치지 못했으며, 동아시아 몇몇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방역의 무용함을 깨닫고 일상을 전면 회복했다. 이를 저지하려 애썼던 기관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였으며, 두 기관의 지침을 충실히 따랐던 건 한국의 질병관리청과 대만의 위생복리부가 사실상 전부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다고 알려진 수치는 과장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각국마다 '바이러스로 사망한 이'를 판별하는 기준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미 치명적인 기저질환을 보유했던 이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는 이유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로 분류되었는데,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와 순수하게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이들을 엄밀하게 구분하면 코로나 사망자는 대폭 줄어들게 된다. 만약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차에 오른 환자, 갑작스런 심근경색 등으로 쓰러진 환자마저도 비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코로나 감염자(사망할 경우 코로나 사망자)로 집계되는 웃지 못할 사례가 발생해 왔던 것이다. 실제로 이런 응급환자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용 거부한 사례가 비일비재했으며, 그들은 자신을 수용해줄 병원을 찾지 못해 길 위에서 죽었다. 이들은 '찬란하고 훌륭한 K방역'에 가린 피해자이자 희생자였으나, 정작 대중과 정부는 이런 일을 외면했고 또 묵인했다. '국민이 만든 성과'라는 구호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를 가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맨 위에 올린 기사 내용을 보시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3년 간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 형성이 저하됐고, 호흡기 질환의 급격한 폭증이 전망되기도 했다.'는 단락에서 이미 방역이 얼마나 개인 건강 상태를 박살냈는지를 알 수 있다. '3년 간의 코로나19를 거치면서'란 말은 사실 말장난에 불과하다. '3년 간의 방역을 거치면서'라고 표현해야 옳다. 왜냐, 지겹도록 반복한 내용이지만,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와 여러 세균과의 접촉을 장기간 차단함으로써 이에 대한 저항성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체 왜, 무슨 이유로 올해 여름에 독감이 그리 많이 돌았던 것일까? 방역 논리에 의하면 마스크를 그렇게 오래 착용해 왔다면 바이러스와 접촉하지 않을 수 있었으므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맞는 게 아니었을까? 그런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은, 방역 당국의 지침이 실은 일시적으로는 효과를 보였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효과가 전혀 없는 방책이었음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3년 간의 방역(기사에서는 '코로나19')을 거치면서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 형성이 저하됐고, 호흡기 질환의 급격한 폭증이 전망되기도 했다는 말인즉, 이런 고강도의 방역, 곧 'K방역'은 오히려 개개인의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 형성을 저하시킴으로써 호흡기 질환의 급격한 폭증을 도왔다는 뜻이다. 이게 핵심이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마스크 타령을 하는 것일까? 마스크 장기 착용이 오히려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고 외부 요소에 인체를 취약하게 만든 것인데도?


그것에 대한 판단은 이 글을 보실 개개인께 맡기도록 하겠다.


다만 마지막으로 재차 강조하고자 하는 점은, K방역은 허상이었으며, 언제 무너질지 모를 사상누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명백한 사실이자 진실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아직도 코로나 타령이냐 하기엔, 방역은 사회 전방위적으로 큰 상흔을 남겼으며, 이 때문에라도 반드시 반성과 문책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다."




최종수정 : 2023.09.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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