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어 보이는데.
쟤네한테 힘든 게 뭐가 있겠어?
헤엄이야 뭐 그냥 치면 되는 거고
주는 먹이나 낼름 받아먹으면 그만인데
저런 상팔자도 없겠다."
/
"뭐,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
근데 그거 알아?
쟤네도 나름 살겠다고 아등바등 헤엄쳐.
그리고 먹이를 준다고는 해도
빠릿빠릿하게 안 받아먹으면 굶잖아.
그럼 죽어.
그것만 있나?
자기네끼리도 경쟁해.
그 좁은 어항에서도 짱은 가려야 되니까.
그래도 쟤네처럼 살고 싶어?"
/
"음,
그냥 돌멩이가 되는 편이 낫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