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양심'은 또 뭐야?
그놈의 K 타령 작작 좀 하자.
어떤 기자가 카페에서 휴대전화를 절도한 이를 두고 '사라진 K-양심'이란 머리기사를 달았더라. 보자마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났다. 아직까지 K-방역 타령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K-양심'?
케이팝(K-pop)은 한국 고유의 대중음악을 이르는 말이고 워낙 사용이 보편화됐으니 그렇다 쳐도, 도대체 K-양심이란 말은 어떻게 만들 생각을 한 건가 궁금할 지경이다. 아무 단어에다 'K-'만 갖다 붙이면 되는 줄 아는 건가? 내 살면서 양심이란 단어에 'K-'란 접두어를 갖다붙이는 꼴을 보다니. 하, 참.
그 기자한테 말하고 싶다. 아예 'K-절도'라 하지 그러냐고.
이 정도면 병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