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회복하게 하는 루틴의 기록 4
그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오랫동안 긴장 속에서 잘 해내고싶어서 나를 몰아붙였다.
그 열심으로 이룬것도 많지만
그 방식이 나를 단단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인생은 단거리가 아니라
오래 이어지는 장거리 달리기 같아서
몰아붙이면 빠를 수는 있어도
지속되지는 않는다는것을 배우고 있다.
신경계가 안정되지 않으면
텐션 높은 스트레스와 강박적 사고는
식욕을 자극하고,
생산성과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
관계 역시 잘하려고 애쓸수록
자연스러움을 잃는다.
그래서 나는
목표를 잘게 나누고,
안심할 수 있는 속도로 반복하는 연습 중이다.
속도 대신 구조를 선택한다.
여유와 안정됨은
어쩌면 이런 사소한 일상의 반복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문득, 내가 좋아하는 영화
타이타닉의 잭을 떠올린다.
많이 가진 사람은 아니었지만
자기 존재를 믿고 있던 사람.
자신만의 철학과 자유로움이 있었다.
그래서 그의 태도는
여유롭고, 자신 있었고, 유머러스했다.
누군가의 위태로운 순간에도
기꺼이 손을 내밀 수 있는 힘이 있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면,
극도의 긴장 속에서 스스로를 몰아세운다면,
혹은 무력감 속에 나를 방치한다면
마음의 여유로 누군가를 배려하며 살아가기는 어렵다.
하루하루 쌓인 루틴 속에서,
자기 마음을 돌보는 힘 속에서
그 사람만의 고유함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것은 아닐까.
나는 계속해서
나를 잘 돌보는 루틴을 쌓아가고 싶다.
강박적이지 않지만 성실하고, 즐겁게.
평온한 여유가
곁의 사람들에게도 흘러가는
단단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