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두 번째 이야기 | 숨 쉬기 위해 필요한 근육지도

암 치료 후, 숨 쉬는 법을 다시 배우다

by 은파

지난 편에서는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통한 심폐기능 향상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폐 건강에 중요한 호흡근육과 유연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좀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


❝ 호흡에 유연성과 근력이 필요해? ❞



모습 - 폐는 풍선이다 】


폐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폐는 마치 풍선과 같습니다.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면서 부풀어 올랐다가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쭈글쭈글 모양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 풍선도 있죠?

이게 바로 기능을 못하고 탄성을 잃은 폐의 모습입니다.



【 위치 - 폐가 움직이는 공간 】


폐는 어디에 있죠? 네, 맞아요. 갈비뼈 아래 있죠.

갈비뼈 안의 공간이 넓어질 때 공기가 들어오고 이 공간이 쪼그라들면서 숨이 나갑니다.

갈비뼈 안의 공간은 가로로, 세로로 확장됩니다.

갈비뼈가 확장되거나

횡격막이 아래로, 위로 움직입니다.

⤷ 횡격막은 복강(배 속 공간)과 흉강(가슴속 공간)을 경계처럼 나누고 있는 넓은 근육막입니다



【 근육 - 횡격막과 근육 친구들


이제는 호흡에 직접 관여하는 "호흡근육과 호흡을 돕는 근육"들에 대해 알아볼 차례입니다.

횡격막은 주된 호흡근육입니다.

그리고 "세 부위"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이해가 되면 운동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 : 명치뼈 ( 검상돌기 )
옆(좌우) : 갈비뼈 ( 7~12번 안쪽 )
뒤 : 허리뼈 ( 요추 L1~L3 )


⇢ 횡격막은 이처럼 세 방향에 부착되어 위로 아래로, 전・후 그리고 좌・우로 움직이면서 흉곽을 확장시키는 일을 합니다.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왜 나한테는 효과가 없는 것 같지? 그런 경우는 대부분 내가 왜 이 부위를 운동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동작의 모양은 따라 하지만 그 동작이 어떻게 도움 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퍼즐과도 같습니다.
맞는 조각을 맞는 자리에 넣어줄 때 완성이 되는 것처럼 섬세한 움직임의 차이를 스스로 느끼고 운동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작뿐만 아니라 그 동작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 운동 - 방향별로 이해하는 운동 부위 】


1. 앞쪽( 검상돌기 )

▫︎운동해 줄 부위 : 명치, 검상돌기(횡격막 앞 부위와 연결)와 연결된 근육

▫︎연결된 근육 : 흉근, 흉쇄유돌근(목 근육), 복직근(배 앞쪽 중심)

⇢ 이 부위들은 검상돌기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호흡에 도움을 줍니다.

▫︎어떻게 운동할까?

⇢ 가슴을 펴고 목을 스트레칭하면 검상돌기 부분이 함께 스트레칭됩니다.

⇢ 목을 젖히고, 숙이고, 돌리는 동작이 모두 도움이 됩니다.

⇢ 복근 강화 운동으로 호흡 시 복압 형성 능력을 향상합니다.


2. 옆쪽 ( 갈비뼈 )

▫︎운동해 줄 부위 : 갈비뼈와 연결된 근육

▫︎연결된 근육 : 갈비뼈 사이근 (늑간근)

⇢ 늑간근이 유연해지면 폐가 움직이는 공간 확보가 쉬워집니다.

⇢ 또한 공기를 내보낼 때도 더 힘차게 내뱉을 수 있게 됩니다.

▫︎어떻게 운동할까?

⇢ 몸통을 옆으로 기울이는 스트레칭

⇢ 밴드를 이용, 갈비뼈 사이를 벌려주는 확장 운동

⇢ 심호흡하며 갈비뼈가 옆으로 펼쳐지는 느낌 집중


3. 뒤쪽 (허리뼈, 요추)

▫︎운동해 줄 부위 : 허리뼈(요추)와 연결된 근육

▫︎연결된 근육 : 요방형근(갈비뼈-골반 사이 연결), 장요근(허리뼈-다리뼈 부위 연결)

⇢ 요방형근은 허리 양옆에서 벨트처럼 12번 갈비뼈를 잡아줌

⇢ 횡격막이 움직일 때 갈비뼈가 흔들리지 않도록 발판을 만들어주는 역할

⇢ 장요근은 허리 깊숙한 곳에서 골반과 다리를 연결(오래 앉아 있으면 짧아져 횡격막 움직임 제한)

⇢ 중요한 연결 : 횡격막 → 요추 → 골반 → 다리

다리 근육이 호흡의 기초 토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어떻게 운동할까?
⇢ 요방형근 스트레칭 (허리 옆구리 늘리기)

⇢ 장요근 스트레칭(고관절 앞쪽 늘리기, 런지)
⇢ 복근 운동 (횡격막의 안정대 강화)
⇢ 하체 근력 운동 (골반 안정성 확보로 호흡 기초 다지기)



【 스트레칭이 호흡을 살린다 】


호흡과 관련된 근육들이 경직되거나 약해지면 호흡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폐의 탄력성도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근력 운동과 유연성 운동은 정말 중요하답니다.

위에서 언급된 호흡 근육과 그리고 호흡보조 근육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유연성을 높여주세요.

스트레칭할 때 폐가 활짝 열리면서 몸속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 차오르는 것을 상상하면서 마치 활짝 핀 꽃처럼 당신의 폐가 온전히 펴진다고 느껴보세요.


자, 이제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들의 위치와 역할을 이해하셨습니다.

좀 어려우셨을 수 있지만, 호흡하는 데 동원되는 근육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면 효율적인 운동이 가능하답니다.


위 내용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미국 스포츠의학회(ACSM) "암 운동 전문가" 과정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건강 상태와 회복 단계는 각기 다릅니다. 운동 중 불편함이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단하시고, 본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 강도와 방법에 대해서는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신 후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건강한 폐를 위한 호흡법, 4-7-8 호흡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숨, 첫 번째 이야기 | 뒤늦게 달리기를 시작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