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고양이 공장'에 대한 말은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알겠지만 루왁을 생산해내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의 윤리성 따위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공간으로 이곳의 사향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은
기껏해야 2~3년으로 원래의 평균 수명인 10~15년의 절반도 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향고양이의 농장'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각 '사향고양이 공장'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문제점들과 '사향고양이 농가(공장)'의 실태에 대한 연구 결과를 사례로 보며,
사향고양이에 대한 학대가 얼마나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경각심을 일깨움과 동시에
앞서 말한 책임의 주체들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다.
’첫 번째 사향고양이에게 커피 열매만을 먹인다.‘
흔히들 사향고양이의 주식이 커피 열매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애석하게도 사향고양이의 주식은
커피 열매가 아닌 우리에게 간식과 같은 개념이다. 때문에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만을 섭취하게 되면
영양결핍이 오는 것은 물론이며 카페인으로 인한 불면증과 극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즉 커피 열매만을 먹이는 것은 사향고양이의 수명을 앞당기는데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두 번째 ’ 좁은 케이 지안에 길러지고 있다.‘
좁은 케이지 안에 갇혀 지내는 사향고양이들은 본래 갖고 있는 야생성을 억압당하기 때문에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로 인해 사향고양이들은 극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보이며 자신을 물어뜯는
자해의 행동을 보이기까지 한다. 좁은 케이지라고 말로만 해서 심각성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기에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사향고양이가 완전히 일어설 수 없으며 몸을 간신히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마지막 세 번째 ’ 위생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
좁은 케이지 속에 갇혀 지내는 사향고양이들은 배설 또한 케이지 안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그런 배설물들은 케이지 아래로 떨이지기도 하지만 케이지 안에 그대로 쌓이기도 한다.
학대 속에서 길러지다 보니 당연하게도 케이지의 청소 및 사향고양이는 깨끗한 물로 씻을 수도 없다.
결국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노출 위험도가 높은 사향고양이들은 병에 걸려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사향고양이 농가(공장)에 대한 실태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하나 있으니 살펴보도록 하겠다.
옥스퍼드 대학 야생동물 보호 연구원들이 조사한 '16개의 발리 농장 사향고양이의 생활 복지조건'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16개 커피 농가들 모두 기본적인 동물복지의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보고 되었다.
야생동물 보호 연구원들의 ‘사향고양이 생활 복지 조건’ 연구 결과에 보고된 내용에는 케이지에
갇힌 사향고양이들에게서 영양실조, 수명 감소 등이 공통적으로 확인되었는가 하면
어떠한 사향고양이는 스트레스가 극심한 나머지 자신의 다리를 갉아먹는 비정상적인 행동까지
보였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보고되었을 만큼 사향고양이의 생활 복지 수준은 우리가 평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도대체 왜 사향고양이에 대한 학대 문제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돈에 눈이 멀어 진실을 외면한 비윤리적인 기업, 인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향고양이
커피 농가들 탓도 있지만 루왁 커피와 관련된 인증기관 또는 협회가 사향 고양의 학대 및 정품 루왁(야생 사향고양이에게서만 생산되는 루왁) 에 대한 감시와 예방이라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탓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루왁 상품에 부착되어 있는 거짓된 라벨의 사례를 보며, 우리는 더 이상 루왁 판매 기업들에서
각종 기관과 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며 내세우는 인증 문서들은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우리는 루왁 커피 인증 기관 및 협회들은 사향고양이의 학대 문제 혹은
정품 루왁커피(야생 사향고양이에게서만 생산된 루왁 커피)를 생산하는지에 관한 감시 및 예방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인증 문서를 발급해준 각종 기관 및 협회들 중에는
나름 공신력을 갖고 있을 수도 있을 수 도 있으며, 나름대로 감시의 기능을 하며 거짓된 라벨 혹은
사향고양이의 학대와 같은 상황들을 예방하고자 노력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러한 노력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들이 져야 하는 책임의 무게는 결코 가벼워질 수 없다.
그들의 노력한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 각종 기관 및 협회들은 제대로 된 예방과
감시의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짓된 라벨 및 학대 문제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향고양이의 학대 및 기관 및 협회가 제 역할을 다했다는 사실이 진실 혹은 거짓 어느 쪽에 속하던
그들이 무능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향고양이의 학대 및 그리고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의 책임의 주체는
돈에 눈이 멀어 진실을 외면한 비윤리적인 기업, 인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향고양이 커피 농가
마지막으로 존재할뿐 제대로 된 감시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각종 기관 및 협회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루왁 커피의 장점과 가격의 실체 그리고 루왁 커피는 거짓된 정보와 마케팅으로 꾸며진 커피라는 것까지
자세하게 살펴보며 루왁 커피의 추악한 민낯을 자세하게 들여다보았다.
이로써 이 시리즈의 핵심인 'Anti luwak'에 관련된 내용은 모두 끝이 났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바로 뒤에 이어질 동물 똥 커피의 존재에 관한 고찰이라는 한 가지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다. 존재에 관한 고찰이라고 해서 철학적으로 사고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부담감을 갖지 않고 편하게 읽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