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이 파고드는낱말과 형체 혼합 몸그 안에 부비는 결정체한 송이 꽃을 꽂고그 그늘 같은 먹구름을덧 씌우고 한쪽 가슴을도려내어 한없이그립지 않은 창을내며 쭉 밀고 가는 붓 자국 우선이던 그 낱말가운데 세우고대각선 끝을 잡고너를 세워두고 막연히 빛을 통과시키고 버티고 있다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