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반 오긴 다 왔나 봅니다
당신의 발걸음이
저 어딘가의 버펄로
무리 속에 내쳐 달려오듯
그 발소리에 세상이 화들짝 놀랍니다
이쪽저쪽에서 서로를 일러내는
나무와 꽃들의 고자질이 시작되면
서둘러라 어서어서
누구의 관심병 앞자리가 될지
지나고 보면 다 꽃피는 때였다
.
잠시 동면에 들어 그 깊은
어둠 속에서 잠들다 또다시
피는 날이 있다는 것만도
숨이 쉬어지는 일
지면을 들썩이는 때가
멀지 않으니 좀 더 인내하는 것
살아 있음에 할 수 있는 것
존재감 없어도 존재를 꿈꾸는 일도
.
.
[ 존재감 ] -은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