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있다

by 은월 김혜숙

짧지만 오늘의 일에쏘옥 들어오는 것들이 있다



꽃 소포 듬뿍 옷깃에 묻어


거침없는 방문자와


.


간혹 아침에 동동거리며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았던 것으로


조금 가벼운 발걸음을 맞추어


버스를 타고 뭔가를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나른함의 계절


.


서둘러 은행 건물을 튀어나온


얼굴에 새로운 시작의 용기와


희망이 등을 토닥여주는 위로가


.


이 하루도 굳건히


살아내자는 꽃들의 함성처럼 그런


새로운 날을 기다리는 마음 안에


오늘의 하루가 있다


.


매시간을 행복해보는


때가 지금이라 외쳐본다


.


[ 하루가 있다 ]ㅡ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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