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왕이로소이다

by 은월 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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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이 멀지 않았네

그 나라 왕은 그곳에 계셨고

어머니 앞에 왕의 투정이 슬픔으로

.

또 한 나라의 왕도

내 어머니 앞에 왕으로

시집가기 전날 머리를 감겨 주신

손길이 그 순간엔 철없이

좋아했는데

.

수 세월 지나 눈물의 폭포수 앞에

통곡의 길목이었다는 속울음

울다 울다 간다고

노작시인 앞에 고백했습니다

.

왕을 받들던 이 땅의 혼란을 침묵하는

나의 어머니 그림자를 낯선 곳에

잠시 세워 두고 온 화성






#노작 홍사용 문학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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