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고생했구나
널 간지럽혀 춤을 추는 날
싱그러운 너희 부풀린 수고가
바람 눈, 비, 태양, 구름, 새, 별, 달
그 많은 것을 품고 네가 내게 와
달달한 사탕수수 욕탕 꿈에
폭 감싸 안겨 잠들게 되었구나
널 위해 내가 널 새촘하고 달큼하게
완성시켜줄게
수고했구나
넌 또 다른 형태로 새로워질 거야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