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의 무게가 우듬지로
우우우 내려 천둥 한 덩이
하늘 면벽에 찢고 지나가는 번개
서둘러 피어낸
꽃과 나무에게 훈계가 있다
서둘지 마라 필 날은
오늘만이 아니라고 한다
너를 피우려고 애쓰는
누군가의 수고가 앞뜰과
뒤뜰에서 오로지 널
기다리는 이가 있다
*가뭄이 오래 되었네요
비가 와줘야 꽃도 예쁠텐데....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