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류봉에서

by 은월 김혜숙




세상 끝까지 달려갈 것 같은 철길

간이역에 멈춘 땡볕의 여름날

황간역 마실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고 찾아간 월류봉


만경청파晩景聽罷에 우뚝 선

절벽 위 정자에 내 몸을 앉혔네

달도 머물다 가는 곳에

날 놓아 은월銀月에 비추었네



* 월류봉은

영동군황간면에 자리한 월류정있고

달도 머물다 갈 만큼 경관이 빼어난 영동의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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