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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2

by 은월 김혜숙

너의 죄를 사함 받았구나

버려짐에도 꽃피워주니

.

온갖 두렵고 서럽던 날

지금 이 순간 다 가지고 가는 너에게

한동안 감사하고 살겠다

고맙다

.

풀꽃 2 ㅡ은월 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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