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은 가려하고 난 이 자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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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둔한 몸 한 발짝
내밀 때 이곳저곳 곡소리
노을은 타오르고
서산은 점점 검은빛이네
또한 절기가 가고
아침과 저녁 공기가 다르니
사람과 사람의 스침도 달라지려나 보다
길마다 너도 나도 또 다른 시간을
손잡고 지금은 겉옷마저 갈아입을 시간
[가을빛 저녁놀]ㅡ은월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