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by 은월 김혜숙



누군가 그리워
붉은 가슴 강에
서러움이 가득하고
둥둥 떠오른 하얀 달을
떠서 내 안에 넣고
온종일 울었다
.
달덩이가 너무 뜨거웠고
보고품 마저 매정하게
뿌리치듯 삼켜 버린
팥 국물이 눈에서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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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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