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만만하지 않지만 겨울은 반드시 물러가고 소 소 솔 봄바람은 짓밟힐 때마다 꿈틀댑니다 .
윽박과 겁박하는 찬바람에도 민초는 거칠게 누르고 밟힐수록 허리와 다리에 힘이 생겨나며 잔잔한 신음 소리에도 잠에서 깨는 잡초가 눈뜨기 시작하면 땅밑의 투쟁처럼 밀치고 오르는 힘을 더 세게 밀어 오르는 게 봄 힘입니다 . 광야는 넓고 초목들은 거세게 일어나 세상을 평정할 것입니다 . 우리의 봄 힘을 막지 마십시오 . 또다시 그날이 오면 마주 봄으로 웃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