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 함께하는 일이 좋다 하며
뛰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신다.
모여 함께하는 일이 좋다 하며
맨발로 걷고, 발을 씻고,
먹고 마시며 웃음을 나눈다.
모여 함께하는 일이 좋다 하며
산에 올라 정상에서
도시락을 펼쳐 나눠 먹는다.
이런 일들은
오늘만도 아니고, 내일만도 아니건만
우리는 여전히 말한다.
“어울리자, 함께하자.”
왜냐하면,
우리가 언제나 외롭기 때문이다.
외로워서 모이고,
마음을 내어주고, 달래 보려는 것이다.
외로움은 자꾸 우리 곁에 모여든다.
아무 이유 없이 찾아온 그들도
외로움에 젖어
겸손을 배우듯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詩처럼
막연하게 그리워한다.
詩는 詩로서
늘 우리와 크루 되고 싶어 하듯 말입니다
[ 우리도 詩 크루 할까요 ] ㅡ은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