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첫인상을 만드는 방법

첫 고객 경험을 만든 런칭 이벤트

by 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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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칭 이벤트는 단순히 서비스의 오픈을 알리는 수단이 아니었다. 서비스를 처음 접한 사람들이 몇 초 안에 어떤 브랜드인지 느끼게 만드는, 첫인상을 만드는 일이었다. 단감마켓은 고객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머물고, 반응할 수 있는 경험형 커머스를 지향했다.


그래서 런칭 이벤트 역시 할인이나 쿠폰 중심의 판촉보다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고객 경험'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데이션 단계에서 재밌는 아이디어가 정말 많이 나왔다. 하지만 모든 걸 구현할 수는 없어서, 일정과 리소스, 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의미 있게 보여줄 수 있는걸 세 가지로 정리했다.




1. SNS 소식 알리기 : 최소 비용으로 최대 확산을 만들자!

런칭 소식을 단순히 알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고객이 직접 공유하고, 그 공유가 다시 확산되는 흐름을 만들고 싶었다. 인지도가 없는 초기 서비스에서는 광고만으로 노출과 도달률을 확보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고객의 자발적인 공유였다. 작은 브랜드일수록, 한 사람의 공유는 생각보다 큰 파급력을 가진다.


2. 게임 결과 공유하기 : 단감마켓의 차별점을 경험시키자!

커머스 플랫폼 안에 상시로 운영되는 게임 기능이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일회성 형태의 이벤트성 게임은 있어도, 서비스 안에 어예 게임 탭이 들어가 있는 사례는 드물다. 그래서 단감마켓의 차별점을 가장 빠르게 보여줄 수 있는 장치가 바로 게임 결과 공유라고 생각했다. 고객이 직접 게임을 하고, 결과를 캡쳐해 지인에게 공유하는 과정으로 서비스 구조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만들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공유 화면의 구성, 문구, 결과값의 표현 방식까지 이 정도면 괜찮아! 수준으로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쳤다. 어떤 문구가 더 공유 욕구를 자극하는지, 어떤 비주얼이 더 ‘단감마켓답게’ 보이는지를 두고 늦게까지 의견을 맞춘 날도 많았다.


3. 상품 찜하기 : 가벼운 관심을 첫 경험으로 연결하자!

커머스에서 찜은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한 가장 낮은 진입 장벽의 관심 표현이며, 이 작은 행동이 그 다음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만든다. 그렇지만 이 사소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그래서 찜하기 이벤트를 기획했다. 고객이 단감마켓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상품을 둘러보고, 찜하고, 저장하는 과정은 단감마켓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경험하게 하는 첫 온보딩이기도 했다.




앞서 정리한 세 가지 이벤트는 각각 다른 행동을 유도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공통적으로 한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단감마켓이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참여하면 더 매력적인 커머스'로 느껴지길 바랐다는 점이다! 그래서 첫 경험 역시 참여를 전제로 했다.


겉보기에는 큰 문제 없이 흘러간 첫 이벤트였지만, 뒤에서는 끊임없이 변수들이 이어졌다. 어드민과 기능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능한 요소들을 조합해 이벤트를 구성해야 했고, 기기별로 이미지가 깨져 보이는 문제도 있었다. 기획서에 담긴 내용이 예상했던 개발 리소스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무엇을 살리고 무엇을 포기할지 급하게 결정해야 했다.


이벤트 역시 처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선택을 바꾸고, 계획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하나씩 완성해 가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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