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로드 오류로 다시 전문으로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
'유학?일기'에서도 언급했듯, 사실 시작하기 전에는 '유학(儒學)'을 이렇게까지 깊이 파고 들어갈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물론 조금도 예상을 못한 건 아니지만, 실제로는 예측보다 대략 1.5배, 아니 2배는 더 깊고 길게 써지더군요. 중간 즈음에는 ‘완벽과 완전에 대한 제언’ 정도겠지 했는데 그 또한 아니었고요.
그러다 보니 쓰는 도중에도 순간순간 ’몇천 년간 끊기지 않고 '유학'이 유지되어 온 이유가 확실히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사실 '부자유친(父子有親)' 편을 마치고선 바로 '군신유의(軍臣有義)' 편으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실제로도 열심히 써내려가고 있었죠.
그런데 잠깐 쉬다가 이전에 제가 쓴 '물음표의 순간들'을 오랜만에 정주행해 보니, 생각보다 놓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마 '유학?일기'를 거치면서, 또 글을 써오면서 그 사이 제가 성장을 했기에 이제서야 시야가 넓어져 새로이 보이게 된 것들이겠죠. 그 당시의 저로서는 볼 수 없었기에 못 적은 것들일 테니까요.
이 생각을 바탕으로 이런저런 사색을 하던 중, 문득
‘너무 유학에만 깊게 함몰되진 않았나? '물음표의 순간들'처럼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처음부터 완벽하길 바라며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완벽과 완전에 대한 제언’에서 얘기했듯이, 모든 완벽한 것들은 '순간'이며, 그조차 거쳐서 지나가며 '순환'할 뿐이니까요.
그렇다 해서 과거에 쓴 글이나 생각이 전부 틀렸다거나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들이 있으니 빈틈도, 놓친 부분도 알 수 있는 것일 테지요.
그래서 제가 '물음표의 순간들'에서 놓친 부분들을 보완도 할 겸, 한층 더 시야를 넓히고 사고하는 방식도 환기할 겸 '유학'에 관한 건 잠시 내려놓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물음표의 순간들'에서 부족하다 생각되는 부분들을 보완하며, 잠시 숨도 돌리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잠시라고 표현했지만, 막상 시작하고서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매우 빠르게 써질지도, 이전처럼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겠죠. 그래도 이러한 고민까지 포함하는 것이 글을 쓰는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어,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 듭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 주간을 쉬고, 조금은 색다른 방식의 연재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도 늘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