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이 폭력이 될 때
* 이 글의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떠한 과학적 근거나 실험 또는 철학 및 인문학 유명인들의 주장이나 저서 등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글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세상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즐길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식이 죽었다면 즐길 수 있을까요?
'어차피 다시 살아나는 것은 불가능하니 책임질 대상이 사라졌음을 즐긴다?'
'고통이 더 많은 세상, 안 좋은 일을 경험하며 꾸역꾸역 사는 것보단 차라리 일찍 죽은 게 다행이다?'
적어도 제가 아는 범주에서 정상인이라면 이런 말은 하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말을 하고도 살해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될 정도라고 봅니다.
위의 예시와 같은 경우를 포함해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인생 전체를 부정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같은 상황이어도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지요.
이렇듯 상식적으로 도무지 긍정할 수 없는 상황, 또는 각자마다 다양한 이유로 긍정할 수 없는 상황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들에게 제가 해석한 '긍정'은 폭력이며, 오히려 '절망'으로 이끄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이전에 제가 운동하다 다치곤 우울증에 빠져 온 몸에 튼살이 생기고, 집밖에 두세 달 동안 단 한 걸음도 안 나가게 됐을 때 누군가에게 들었던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과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제가 이전에 정의한 '긍정'과 '부정'은 이론적으로야 맞을 수 있지만 이상적인 결과물에 가까우며, 저조차 현실에 적용하지 못했기에 죽은 지식이 돼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찌 보면 저도 틀렸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