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정의내린 ‘부정’ 또한 죽은 지식이었다
* 이 글의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떠한 과학적 근거나 실험 또는 철학 및 인문학 유명인들의 주장이나 저서 등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글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전 글 '긍정과 부정'에서는 '부정'을 '제3자 입장인 것처럼 내가 관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즉, '내가 선택하고 나로부터 발생한 일임에도 내가 관여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죠.
이는 이전 글에서 해석했던 '긍정'처럼 ‘부정’ 또한 죽은 지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론적으로 틀린 건 아닙니다. 현실에 적용하기 힘들기에 틀린 것에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죠.
예전에 친형이 차를 몰고 밤에 고속도로를 가다 사고가 난 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터널에서 잘 가던 앞차가 갑작스럽게 차선 변경을 하기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찰나, 눈 앞에 거대한 물체가 보였고 급하게 차로를 변경하려 했지만 물체에 걸려 차가 뒤집혀졌다고 합니다.
차는 완파됐지만, 정말 천만다행이게도 형은 조금만 다쳤으며 불구가 되거나 영구적인 장애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에서 잘못은 형에게 있을까요? 아닙니다.
전혀 아니죠. 그 물건을 떨어트린 사람에게 원인이 있습니다. 형은 말 그대로 사고를 당한 겁니다. 물론 전방 주시 태만이라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잘 가던 앞차가 갑자기 차선 변경을 한다면 잠깐이나마 시선이 따라갈 수는 있는 것이죠. 특히나 밤에 한적한 도로고 익숙한 길이라면 누구나 그 정도의 실수를 할 수 있으니까요.
즉, 일어난 사고에서 아예 형의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실수가 이해 못할 범주도 아니며, 원인 자체가 형은 아니라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