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을 가로막는 벽
* 이 글의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떠한 과학적 근거나 실험 또는 철학 및 인문학 유명인들의 주장이나 저서 등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글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더 뚱뚱해진 게 운동 탓일까요?
아니죠. 제 탓입니다.
제가 선택한 것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제가 선택해서 살이 찐 거죠.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것을 포기한 건 누구죠?
그 또한 접니다.
제가 포기했기에,
'어깨를 다쳤으니 하체 운동을 하자,
허리를 다쳤지만 덜 먹자'
이런 것을 '선택할 권리'를 '포기'한 건
바로 '나'라는 뜻이죠.
이처럼 그간 '부정적'인 사고를 해왔을 때, 단 한 번도 좋은 결과를 얻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와같은 비교적 사소한 일에서도 즐거운 것을 정하는 '주체적인 선택'을 하기란 매우 어렵다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즐거운 것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전과 똑같이 운동하다가, 그것도 진짜 외부로부터 발생한 부정적인 상황에 의해 부상을 입었음에도 운동을 쉬거나 식단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일 년 전과의 차이라면, 단 하나뿐입니다.
바로 '제가 즐거운 것을 정하고 실행했다'는 겁니다.
'다쳤기에 즐겁지 않은 운동을 안한다'거나
'식단을 포기해 다이어트를 실패한다'를
'선택'한 게 아니란 것이죠.
그러나 사실 '긍정'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니, 그 이전에 도대체 '즐거운 게 무엇이냐'는 겁니다.
즐거운 것을 정확히 모르니 떠오르지도, 정하기도 매우 어려워지죠.
그러니 비교적 쉽고 편한 '부정'을 선택하게 되는 겁니다.
그 결과가 자기파괴적 행위로 이어진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즐거운' 게 뭔지 제대로 알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