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요일마다 바뀌는 주인장 : 요마카세] 연재물입니다.
EP 04. 찾고 또 찾고, 듣고 또 듣고
지난번 비트/박자 매칭에 대해서 설명했다면, 이번에는 음악 디깅과 라이브러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믹싱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음악’이다. 좋은 음악들을 찾고 다양한 음악들을 내 라이브러리에 저장해 두고 분류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음악을 디깅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좋아하는 DJ의 믹셋을 듣고 셋 리스트를 찾아보자. 1001 Tracklist라는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찾은 믹스 셋을 검색하면 DJ가 튼 음악들이 나온다.
두 번째, 페스티벌이나 클럽, 바에 가서 음악을 들으며 마음에 드는 노래가 나오면 ‘Shazam’이라는 앱을 통해 찾아보자. 비슷한 노래들이 많아 가끔 다른 노래가 나올 때도 있기 때문에 두세 번 해보는 걸 추천.
세 번째, 이전에 장르 탐색 방법에서 언급한 적 있는 Beatport라는 웹사이트에서 탑리스트나 아티스트 검색을 통해 찾아보고 들어보자. Beatport에서는 노래를 사서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위 방법을 통해 음악을 찾았다면 다양한 사이트에서 음악을 다운로드하여보자(Bandcamp, Beatport, BPM Supreme, Juno, Soundeo, 등). 가능하면 무료다운 하지 말고, 돈 주고받도록 하자. 아티스트들이 창작의 고통을 겪으며 만든 창작물이라는 걸 잊지 말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생각하자 �
음악을 다운로드하였다면, DJ 소프트웨어(Rekordbox, Serato 등)로 음악을 불러온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다운로드한 음악들을 들어보며 곡들을 정리하고 분석해야 한다ㅎㅎ (여기서 생각해 볼 점: 디제잉이 쉬운 게 아니구나… 계속할 수 있겠지..?)
음악들을 들어보며, 장르/분위기/스타일/구성요소에 따라 폴더를 나누고, 태그를 달아주는 등 라이브러리 관리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다. 어떤 음악들은 전/후반부가 완전히 다른 곡들도 있기 때문에, 인트로 클라이맥스 아웃트로 부분 모두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음악을 잘 분류해 줘야, 디제잉을 할 때 지금 이 타이밍에 틀어야 할 곡을 잘 찾을 수 있다. 그래야지 원하는 포인트에 믹싱을 할 수 있고, 분위기를 떨어뜨리지 않고 댄스플로어를 유지할 수 있다.
사람들이 디제이는 그냥 음악을 틀어주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는 말처럼 디제잉도 쉬운 일이 아니다. 관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걸 꼭 기억하자 :)
음질도 음질이지만, 아티스트들이 수많은 창작의 고통을 겪어 나온 결과물이라는 걸 기억해 주면 좋겠다.
음악을 다운로드하였다면 음악을 하나하나 들어보며 분류를 잘해주어야 한다. DJ 소프트웨어(Rekordbox, Serato 등)를 통해 음악을 라이브러리에 넣어주었다면, 장르/스타일/분위기/구성요소에 따라서 음악을 분류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요마카세] 금요일 : 오늘 밤 나가 놀고 싶어 지는걸?
작가 : DJ Jinnychoo
소개 : 듣다 보니 틀고 있고 틀다 보니 어느새 디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