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요일마다 바뀌는 주인장 : 요마카세] 연재물입니다.
처음엔 단순히 음악이 좋아서 시작했다. 플레이스트를 만들고, 친구들과 공유하고, 다음 노래는 뭐를 틀면 좋을지 고민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 내가 직접 음악을 틀고 싶어 졌고, 그 이후엔 내가 느끼는 감정을 직접 사운드로 표현해보고 싶어졌다.
디제잉을 시작한 지 1년. 아직까지 무대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그 사이 수많은 밤을 고민하고, 설레고, 긴장하고, 감동하고 뿌듯함을 느꼈다. 이제는 조금 더 페이스를 끌어올려보고 싶어진다. 사람들의 기분을 바꾸는 음악,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어주는 음악을 틀고 싶다.
프로듀싱을 배운 지는 약 3개월. 아직까지는 작곡 프로그램을 익히고, 이런저런 사운드를 얹어보며 탐구하는 중이지만, 내 귀에 꽂히는 소리들이 있고, 그런 소리들로 음악을 만들고 싶다. 무대 위에서든, 누군가의 이어폰 속에서든,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는 음악을 하려고 한다.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꾸준히. 계속해서 배우며 DJ로, 프로듀서로 성장해가려고 한다.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건 저어말 큰 행운이다. 언제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일단, 하는 게 중요하다.
[요마카세] 금요일 : 오늘 밤 나가 놀고 싶어 지는걸?
작가 : DJ Jinnychoo
소개 : 듣다 보니 틀고 있고 틀다 보니 어느새 디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