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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름 Nov 01. 2024

[금요일] 그때 들었던 음악 기억나?

이 글은 [요일마다 바뀌는 주인장 : 요마카세] 연재물입니다.



스포티파이로 플리 듣기

유튜브뮤직으로 플리 듣기 


 ‘어, 이 노래! 아 옛날에 이 노래 들으면 교실 뒤에서 춤추고 그랬잖아~’ 음악은 기억을 자극한다. 그때 온도, 향기, 감정까지 불러일으킨다.


 2014년 미국, 친구들이 파티를 열 때마다 선곡을 도맡았다. 한곡이 끝나갈 때쯤, 노트북 앞으로 가서 다음 들을 노래를 큐닝 해두고, 그다음 곡도 준비해 둔다. 그렇지만 나도 파티를 즐기고 싶잖아? 그래서 그냥 스포티파이에 플레이리스트(플리)를 만들었다. 파티 시작을 알리는 노래, 한창 분위기 무르익었을 때 노래, 마무리 아쉬움을 달래는 노래, 룸메이트와 나눈 노래, 친구들과 로드트립하며 듣던 노래 등. 새로운 음악을 듣고, 플리를 만들고. Music is my life, 내 삶은 음악 그 자체였다.


 매일 듣는 음악이 따분할 때 옛날에 만든 플리를 틀어본다. 아, 2024년이지. 하마 타면 2017년으로 착각할 뻔했다. 음악만 틀면 난 어디든 갈 수 있다. 언제든 어디로든 여행하기 위해 플리를 만든다. Adele의 ‘Hello’ 레게 버전을 들으며 친구들과 차를 타고 프랑스 소도시 여행을 했던 때를 추억해 본다. 그러다 문득 같이 여행한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고, 같이 추억팔이를 하며 그리워하다 다음 여행을 계획한다.

올여름 자주 들었던 음악을 모아 플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추운 겨울 한가운데 여름을 틀어보자. 틀자마자 시원한 맥주가 당길 수도 :)



[요마카세] 금요일: 오늘밤 나가 놀고 싶어 지는걸?

작가 : DJ Jinnychoo

소개 : 듣다 보니 틀고 있고 틀다 보니 어느새 디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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