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운동 후 문득 생각한 것
이 글은 [요일마다 바뀌는 주인장 : 요마카세] 연재물입니다.
멋진 장소에 찾아가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안양천 합수부에 있는 철봉을 찾아간 적이 있다. 그곳은 철봉 바로 옆이 둑 아래로 비탈과 강물이 바로 있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곳이지만 역에서 한참 걸어가야 했다.
힘들여 찾아가도, 멋진 사진이나 영상도 많이 남기고 싶어도, 기회가 무한정 있지는 않다. 왜냐하면 힘을, 체력을 잘 배분해서 한 번에 힘이 빠지지 않게 해야하고, 위험한 기술보다는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동작을 더 깔끔하게 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되면 한다”
"하면 된다"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은 많아도 그 반대가 무엇이냐 했을 때, "되면 한다"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잘 생각해보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지만 실수가 전혀 용납되지 않다시피한 상황들이 간혹 있기는 하다.
하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가장 완벽하게 빛날 그 순간을 위해서 혼자서도 고군분투 할 때가,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 과정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순간들이 실제로 훨씬 많고 더 중요하겠다는 사실이 다시 상기되는 것 같다.
누군가가 말한 노캣 노치즈라고, 치즈를 얻기 위해서는 고양이를 마주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그 말이 문득 생각난다. 어쩌면 고양이를 마주하면 치즈를 얻을 수 있다는 뜻도 있지 않을까? 즉 "하면 된다" 는 그런 뜻 말이다. 여담으로 그 친구는 노캣 노치즈라는 스튜디오에서 각종 촬영을 하고 있다.
오늘도 마음 속에 치즈, 고양이, 안양천 합수부 이런 것들을 모두 품어본다.
[요마카세] 목요일 : 맨몸운동을 하며 생각한 것들
작가 : 종태
소개 : 맨몸운동을 10년 넘게 하며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든 생각이 운동보다 더 커졌고 여기서 좀 더 자세히 나눠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