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요일마다 바뀌는 주인장 : 요마카세] 연재물입니다.
안녕하세요 Bullsson입니다.
지난주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근황 토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취미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말을 하면서 중국어를 잘하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너 찌찌가 뭔지 알아?”
JJ 찌찌는 중국에서 자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질문을 듣고 친구는 역시나 Bullsson이 Bullsson 하다.
라는 눈빛으로 씨-익 웃더니,
“그럼 치킨이 중국어로 뭔지 알아? ”라며 저에게 되물었습니다.
아니, 치킨? 뭘까?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친구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곧 친구의 입에서는 “炸鸡 짜-지”라는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순간 듣고 ‘자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비로소 저는 이 사진의 참뜻을 이해해 버렸습니다.
치킨 그 자체와 중국의 치킨(?)이 한 곳에 모두 들어간 중의적 표현의 간판이었던 것입니다.
어쩜 이렇게 예술일까
단어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한 감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기분이 좋으니 오늘 저녁은 짜지 짬지 뜯어야겠습니다.
앗 오해의 소지가 있겠어요!
치킨을 열심히 뜯어야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오늘의 중국어
JJ 찌찌 자지
炸鸡 짜지 치킨
*오늘의 베트남어
chăm chỉ 짬지 열심히 하는, 열심히
[요마카세] 화요일 : 어쩌면 순수한 시선
작가 : Bullsson
소개 : 그저 본능이 이끄는 대로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