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회사 구경과 간장 담그기

2026.02.19.~02.22.

by 나노

02.19.

고모가 기도를 가자고 했는데, 읍내에 가서 할 일이 있었습니다. 인삼이 조금 있는데, 양이 작아서 더덕을 조금 사서 보태가지고 택배를 보내야 했습니다.

점심을 사 먹고 오는 중에 아들 회사에 처음으로 구경을 갔다. 어마어마하다. 아들의 이름이 사무실에 딱 붙어 있으니 참 좋고, 우리 아들이 많이 성공했구나 싶으니, 흐뭇하네요.

‘항상 직원들 건강하고, 아무런 사고 없이, 주문 많이 와서 일거리 많아서, 돈도 많이 벌게 도와주십시오’

하고 속으로 기도를 하고 나왔습니다. (아들이 직원이지만, 그래도 맡고 있는 동안에는 더 장사가 잘되면 좋겠지요.)

차도 한잔 먹고 우리 큰손녀가 점심을 먹고 나오면서 잠깐 만났습니다. 반가웠습니다.


02.20.

오늘은 선자 씨 차를 타고 기도를 갔습니다. 딸기 하나 들고 가지만, 고모는 떡도 찌고 찰밥도 하고, 모든 준비를 하였습니다.

앞산에서 큰 산을 보고 기도를 하려고 했지만, 방해꾼들이 있네요. 다른 차가 있어서 못하고 다시 내려와서 용궁으로 갔습니다. 물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들어가는 길이 까시나무로 꽉 차있어서 차에 까시나무가 끌리고 있네요.

무사히 잘 마치고 고모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선자 씨는 집으로 가고, 고모가 수영을 가면서 나를 내려주었다. 땅콩을 조금 볶아서 큰딸도 조금 주고 먹으려고 했다. 큰아들이 서울에 간다고 인사하러 들어와서 땅콩을 조금 싸가지고 갔다. 땅콩은 작은아빠가 가지고 오셨다. 그래서 집에서 밥을 해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02.22.

간장을 담그는 날입니다.

고모가 메주를 주셔서 오랜만에 간장을 담그려고 메주도 씻고. 소금도 전에 작은아빠가 가져다주셨다. 아침에 소금물을 타고, 단지도 씻었다. 요즘에 와서 허리가 너무 아퍼서 약을 하나씩 먹어야 움직이기가 조금 낫다. 소금물을 붓고 다하고 있는데, 작은아빠가 오셨다.

오늘은 용궁기도 3일째 가는 날입니다. 같이 가자고 하니 집에 가서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신다고 집으로 가셨다가, 옷을 입고 용궁으로 오셨다. 기도가 다 끝나 가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방석이 날아가고 난리가 아니다. 기도를 마치고 점심은 짜장면을 먹고, 면소재지에 가서 커피도 먹고 왔다.

참 행복을 느낀다.

다른 사람 하는 걸 우리도 해보니 좋았다.

수, 목, 금 연재
이전 22화설 명절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