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3.~02.15.
02.13.
(시니어) 일자리는 가고 있어도 마음은 고모집에 있네요. 모두가 수고하시겠지요?
일이 끝나고 뒷집에서 법당으로 데려다주셔서 정님 씨하고 같이 갔더니, 일이 다 끝나갔다. 큰스님께 인사를 하고 법당으로 갔다. 마지막 정리를 하시는 중이다. 언제고 그때쯤이 되면 눈물은 왜 자꾸만 나오는지요. 그래도 미영 씨와 정남 씨가 도와주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지요. 반찬도 많이 하시고, 두부에 도토리 묵에.
점심식사를 하시고 또 다른 일이 생겼다고, 서울고모는 식사를 하시자마자 바로 서울로 가셨다. 고모는 음식을 모두에게 싸주고 당신네 먹을 것도 없네요.
오늘은 막내 제자가 집으로 찾아왔다. 할아버지 제사상에 올릴 술도 사 오고, 과자도 사 오고 해서, 들고 왔다.
02.14.
집에 있으니 뒷집 정님이한테 전화가 왔다. 시장도 가고, 병원도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 토요일이기에 오전에 가야 했다. 병원에도 손님이 많았다. 명절이 오니 준비를 하기 위해서 사람이 많이 돌아다닌다. 병원 가서 어깨에 주사를 맞고 약도 짓고 왔다. 명절이라고 약국에서 조그마한 핸드크림을 하나 주었다. 오는 중에 뒷집 식구들이랑 어죽탕을 사 먹고 왔다.
아들은 며느님한테 간다고 갔다. 많이 힘들을 텐데...
다행입니다.
올해는 경제가 힘이 들어서인지 가지고 오는 선물이 작네요.
울산 식구들은 수고를 많이 하시고 울산으로 갔습니다. 고마웠습니다.
큰딸이 버스를 타고 일찍 와서 작은딸하고 같이 몇 주만에 왔다. 고모집에 가서 함께 기도를 하고 왔습니다.
우리 딸들은 저녁으로 겨우 국수 한 그릇 얻어먹고 제 집으로 갔다.
02.15.
오늘은 고양이가 (쥐 잡는) 끈끈이에 붙어서 큰일이 날 뻔했습니다.
창고에 쥐가 있어서 가져다 놓으려고 들고 가는데, 고양이가 비비러 왔다가 덜컥 붙어 버렸네요. 행여 자기 죽을까 봐 훌쩍훌쩍 뛰면서 도망을 치는데, 겨우 겨우 붙잡아서 가위로 끈끈이를 잘라내었습니다. 그래도 꼬리랑 다리에 많이 묻어 있네요. 행여나 자기 해롭게 하는 줄 알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 화를 냅니다. 아예 옆에 오지도 않고, 눈치만 살살 보더니 뒤돌아 앉아 버렸네요. 미안하고만요.
옆에서 대어 주지를 않아서 더 손질을 해주지도 못하고 바라만 보았지요. 다행히 손자들이 추르 간식도 주고 낚싯대로 놀아주었더니 같이 놀고, 먹고 있네요. 그래도 그만한 걸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둘째 아들이 손녀하고 손자를 데리고 왔다. 며느님은 일을 하러 간다고 하네요. 먹고사는 게 뭐가 그리 힘이 드는지요.
손자가 초콜릿을 주는 날이라고, 엄마에게 부탁을 해서 사가지고 왔다. 할머니와 고모들한테 준다고. 거금을 주고 가지고 와서 주는데 감동이었습니다.
설날이 돌아오니 새끼들이 오고 손녀도 왔습니다. 작은 아들은 소고기를 사가지고 왔네요. 선물세트에 뭐에 새끼들 힘들어서 어찌할까요?
명절이 오면 모든 식구, 새끼들 모두가 힘이 듭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