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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 Dec 21. 2022

광화문 베이징코야 vs 을지로 가야성

베이징 덕 vs 가리비낙지짬뽕

중국 관련된 모임을 중국집에서 했다.


한 교수님을 만났다.


태어난 건 한국이지만, 스무 살 이후 대만과 중국에서 10년 동안 공부하고, 주재원으로 30년으로 생활하고, 이제 한국에서 다시 정착하신 지는 1년밖에 되지 않으셨다고 한다.


이 정도면 중국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남미와 유럽 등지에서 5년 정도 주재원 생활을 해본 나는 그야말로 새발의 피 같다. 20년 넘게 주재원 하신 분들은 본 적이 있는데, 30년이라니 ㅎㅎ


그리고 동석하신 중국 한족 교수님.

한국에서 유학 경험이 있고, 한국 회사에 다니신 적도 있으신지 한국 말이 유창하셨다. 지금은 중국 운남 성에서 교수를 하신다고.


그리고 중국 주재원 경험이 있으시거나, 중국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들과 모이니, 부어라 마셔라 하지 않고, 좋은 이야기를 들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좋았다.




광화문 연합뉴스 건물 지하에 위치한 베이징 덕은 중국 음식점 중 조금은 고급 음식점에 속한다.


어렸을 때부터 중국음식을 좋아해서 (어머니도 짜장면을 싫다고 하지 않으셨고) 많이 다녔는데, 해외 가서도 한식을 못 먹으면 도처에 중국 음식점은 많아서 밥을 자주 먹곤 했다. 해외 출장을 가도 이렇게 중국 음식점과 스시를 파는 일식 음식점이 있어서 다행.


집 근처 배달 시켜 먹는 중국집보다 비싼 편.

짜장면과 탕수육 정도만 먹어도 조금 부담된다. 비싼 요리는 법카를 쓸 수 있을 때 가는 집이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베이징 덕인데, 역사적으로 중국의 서태후 같은 사람들이 즐겨 먹었다고 한다. 통으로 만들어와서 잘라주신다. 요리를 만드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려 예약할 때 미리 주문해두시길 추천한다. (북경오리구이 L - 8.3 만원)


그 외에도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데, 정작 중국에서는 유명하지 않다는 전가복도 추천한다. 접시에 조금만 나와서 6.5 만원 정도 하는 가격에, 맞나 싶었는데 먹어보니 재료도 신선하고 참 맛있었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 2길 25 연합뉴스 빌딩 지하 1층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에서 453m


02-313-5292


https://naver.me/xuPp0hJD




을지로엔 맛있는 중국집이 많다.

명동에 중국 대사관 쪽에도 맛집 중국집이 많은데,

을지로도 못지않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안동장도 대로변에 건물을 통으로 쓰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고 잘 되는 집이고,


을지로 3가역 지하철에서 연결된 미래에셋 건물 지하에 위치한 바오차이도 깨끗한 건물에 입주해 있어서 그런지, 가게도 깨끗, 음식도 깨끗해서 좋다. 코스 요리도 잘 나오는 편이라 종종 간다.


이 두 집은 나중에 다시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그 중에서도 나의 최애 ‘가야성’을 다뤄본다.


이 집의 대표메뉴 ‘가리비낙지짬뽕’이 생방송투데이에서도 다뤄졌었는데, 직접 보면 비주얼이 참 좋다. 먹을 것도 많고, 편안한 이 집 분위기에 맞게 가성비도 괜찮다. (1.1만 원)


다른 메뉴도 비교적 저렴하게 팔아서 주변 직장인 점심 메뉴로, 저녁에 삼삼오오 한잔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특히, 아주머니가 살갑게, 친절하게 잘 대해주셔서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식사 후에 근처 스타벅스도 있지만,

골목길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은 ‘커피한약방‘과 ’혜민당‘도 추천한다. 옛날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곳.

인스타나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되고 있는 집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 9길 6

2호선 3호선 을지로 3가 역 1번 출구에서 110m


02-2267-3939


https://naver.me/5SWYwc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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