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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 Dec 31. 2022

2022년 마지막 날

2022.12.31 - 2023.1.1

올해는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많았다.


주말마다 들었던 강의도 잘 마무리했고,

좋은 기회가 생겨 내가 아는 것을 전해드릴 기회도 더 늘었다.


회사에서도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만나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고, 잘 가르쳐 준 것도 고마웠다. 더군다나, 잘 참여했다고 선물도 받고, 중요한 행사에도 초대받고 연말 송년회에서도 맛있는 식사들도 할 수 있었다.


인터뷰를 해본 경험도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고, 사내에서 좋은 글을 남겨, 호응을 얻어 선물까지 받아 기쁘기도 했다. 이것이 브런치 작가를 이렇게 하고 있는 복선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조찬 강의에도 참석해서 새로운 분들을 만나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도움도 받았다. 친한 친구와 여기저기 맛집에 갈 기회도 있어 삶의 재미인 식도락도 챙길 수 있었다.

(그래서 브런치에 음식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


여행도 몇 군데 다녀오고 이만하면 여유 있게 한 해를 잘 보낸 것 같다.


연초에 중요한 거래를 하면서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 하기도 했고, 새로운 도전을 몇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하기도 했다. 다행히 보험을 잘 들어놓아 괜찮았다. 몇 번의 좋은 만남이 있었지만, 아쉬운 헤어짐도 있어 회자정리를 다시 한번 느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무탈했으나, 소중한 분을 떠나보내서 슬픔도 있었다. 회사에서도 친하게 지낸 동료들이 어려움을 겪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기도 했다.


인생 희로애락이라는 말이 연말에 한 해를 돌아보면 참 맞는 말인 것 같다.




고마운 분들 덕분에 브런치를 만난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운 좋게 작가가 되었고, 100개 넘는 글을 남겼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기고, 나눠서 행복했다.


(제 글을 봐주시고, 구독과 응원까지 해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덕분에 여기까지 오고, 지금도 쓰고 있고, 앞으로도 쓸 것 같습니다.)


200개, 1000개의 글을 쓸 때까지 계속 해나갈 생각이었는데, 여러 작가 분들을 글을 읽다 보니 어떤 작가 분이 5000개가 넘는 글을 남기셨던 걸 보고 뜨악했다.


100개 남겼다고 감회를 남긴 내가 얼마나 재밌어 보이셨을까 ㅎㅎ


그분을 보니 평생 이렇게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 책도 내고, 브런치에 10,000 (만) 개의 글을 쓸 날이 오지 않을까? 아마 그날이 내 인생이 만개 (晩開) 하는 날이 아닐까 싶다.

(늦을 만. cf. 滿開 - 활짝 핌)


남미 주재원 생활을 Como estas?라는 제목 아래 소설 형식으로 책을 묶으며,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고, 브런치 북이라는 것을 더 알게 되었다.


(내년에 독립 출판을 목표로, 브런치 용으로 썼던 내용을, 종이 책 형식에 맞게 다듬고 있습니다. 종이 책이 나오면 자랑하겠습니다 ^^)


https://brunch.co.kr/brunchbook/comoesta


https://brunch.co.kr/brunchbook/comosestas2


월드컵의 감동을 글로 적다, 본격적으로 주요 경기와 조별 분석까지 적다 보니, 책으로까지 엮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일 조회수가 백 단위였는데, ‘아르헨티나 우승’ 글이 조회수가 엄청나게 나와서 누적 만 단위가 되었다.


이상해서 브런치 메인라도 걸렸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다음에서 아르헨티나 우승으로 검색하니 브런치 카테고리에 내 글이 1 빠따로 나와 있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보았다니 아직은 잘 실감은 나지 않는다. (나중에 책 내고 출판 사인회라도 하면 실감이 나려나요?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오겠죠? ㅎㅎ)



https://brunch.co.kr/brunchbook/myworldcup1


https://brunch.co.kr/brunchbook/myworldcup2


그저 쓰고 읽었을 뿐이다.

쓰는 것도 재미있는데, 브런치에 재미있고, 흥미로운 글들이 왜 이렇게 많나. 시간이 없어서 다 못 봐서 아쉬울 뿐이었다.


(그래서 요즘 종이 책을 거의 못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권은 읽었는데 ;;)


나중에 시간 날 때 또 봐야지 하고 구독과 라이킷 일단 눌러 놓고, 신나게 보았다. 흥미가 있는 글에는 답글도 남기고 소통을 하니 더 재미있었다. 그러다 보니 구독자 분들이 170명을 넘었고, 구독자 급등 작가로 브런치 메인에 나오기도 했다.


구독자 분들도 늘고 글이 쌓여서 검색을 통해 들어오셔서 글을 더 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조회수가 많이 나와 좀 더 좋은 글을 어떻게 써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니, 이 맛에 브런치 하고, 인생 살아간다.



내년에도 좋은 글 잘 부탁드립니다 ^^

제 글도 많이 읽어주시고 라이킷 팍팍 날려주세요~


올 한 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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