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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 Jun 05. 2023

출근보다 출간

네 번째 책 - 여름이 왔어요

제가 이름을 올린 네 번째 책이 나왔네요^^


제 인생의 네발 의자를 처음으로 만든 느낌이 듭니다~


이번에도 공동작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인데요.


흘쩍 떠난 여름 여행 이야기와 여름 장마를 사랑한 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이번에도 참여하신 작가님들 명단에서,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들도 보이셔서 행복하네요.


단독 출간을 위해 꾸준히 쓰고 있는 다른 글도 있는데, 왠지 이렇게 사계절과 인생을 계속 다루다 보면, 공동작가에 담은 제 글들로만 책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출근’보다 ‘출간’과 같이,

우리 인생은 ‘해야 할 일’에서 ‘하고 싶은 일’로 가는 과정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부터 하고 싶은 일이 생계와 그 이상을 책임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저 같은 사람은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해 보려 합니다.


성실히 꾸준히 구상하고 써 나가고 읽으며 배우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요? ^^





브런치를 하고,

등단을 하고, 책을 내며,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글을 쓸 때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회사 일이 바쁠 땐 더 그랬지요.


다른 곳에서 좋은 기회로 불러주시면 감사해서, 잘 해야 하기 때문에 함께 준비하며 더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며칠씩 글을 쓰지 못할 때도 있었지요.


지칠 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집에 오면 씻고 바로 잠 드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

다른 분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댓글로 남겨주시거나,

좋아요, 라이킷, 그리고 구독을 해주시고,

높은 조회수를 볼 때마다,


“힘들어도 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꾸준히, 잘 써야겠구나.“


라는 마음으로 다시 펜을 잡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이렇게 브런치와 함께 여러 글쓰기의 시도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지요.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많은 작가님, 구독자님 그리고 독자님들께 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있습니다.


혼자 집에서 A4지에 글을 쓰기만 했다면, 이렇게 꾸준히, 쓰지 못했을 겁니다.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글 쓰는 것도 좋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며, 성실히 글을 써서 컨텐츠의 바다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의 바다‘ 라는 기본 매거진을 만든 이유이기도 했지요.


제 글을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면, 원 없이 읽으실 수 있게, 다양한 좋은 글들을 남겨두려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조정래 작가님의 책처럼, 너무 흥미로워서 책을 한번 잡으면 계속 읽을 수 밖에 없는 글을 쓰는 것이 글쓰기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책을 읽다 체력적으로 피곤해서, 혹은 일을 해야 해서 등 다른 이유로 더 읽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책갈피를 꽂아두기도 했지요. 그러다, 다시 여유가 되면 글을 읽고, 바쁘면 지하철 등에서 짬짬이라도 읽는 행복감 말이죠.


그래서, 대표 글 몇 개만 가려서,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100개 이하의 글만 남기라는, 제가 좋아하는 한 작가님의 조언을 듣기 보다,


제 글이 읽고 싶으시면, 끝없는 컨텐츠를 보여드릴 테니, 읽고 싶으시면 원 없이 읽으시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글을 써서 200개의 글을 넘어, 300개의 글로 순항 중입니다.


그리고 이번처럼 책까지 내고 있고, 다른 시도도 계속 하고 있지요. 어쩌면 제 기록의 역사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론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정말 이 많은 글을 다 읽어주시는 분이 계실까?’


브런치 초창기부터 함께 글을 쓰고 읽어 온 작가님들과 구독자님들이 아닌, 새로이 제 글을 접하신 분이 과거 글까지 다 일일이 읽어주실까 하는 생각이었지요.


제가 다양한 주제의 글을 다루다 보니, 관심 있는 소재가 다를 수 있고, 어떤 글에선 제가 표현한 생각과 읽어주시는 분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어서지요.


그래서, 앞서 말씀 드린 한 작가님이, 읽다가 지칠 수도 있으니, 써둔 다른 글들이 아까울 수 있지만, 너무 많은 글이 있으면,


‘저걸 다 언제 읽어?’


하고 포기할 수 있어서, 작가를 대표하는 선별한 글들을 지치지 않고, 읽으실 수 있게 하시라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말로 제 글을 하나 하나 읽으시면서 좋아요 라이킷을 눌러주시는 구독자 님이 나타났습니다.


솔직히 저도 글도 쓰고 일을 하느라, 좋아하는 작가님들 글을 천천히 보고 있긴 하지만, 글의 숫자가 많은 분의 글들을 다 읽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내 사랑 강남 싸가지’는 본 편이 아직 20 편 정도이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신 ‘사랑’을 주제로, 재미를 드리려 하다 보니, 정주행 해주신 분들이 계셨지요.


‘드라마보다 재미있다’ 같은 응원의 글이, 3편으로 끝내려 했던 글을 이렇게 길게 써가고 있는 힘이 되고 있지요.


가수 장윤정 님이 트로트 가수가 되었을 때 처음엔 울었다고까지 했는데, 솔직히 저도 연애수필은 그냥 몇 개만 쓸 생각이었습니다.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은 진지한 스타일이고, 하는 일도 딱딱한 일이다 보니, 이런 사랑 이야기를 오래 쓸 생각은 사실 전혀 없었지요. ^^;


하지만, 많은 응원과 조회수 폭발을 기록하며, 천천히라도 계속 구상하며 연재하고, 팔자에도 없는 연애수필작가의 길을 걷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느린 걸음이지만 계속 써 나가 보겠습니다 :)


제 글 전체를 정주행 해주시며, 읽어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일일이 좋아요를 눌러주시니 신기하기도 하고, ‘컨텐츠의 바다’를 앞으로도 만들고 싶은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저를 입덕 작가 중의 한 명이라고, 자신의 글에 소개까지 해주신 작가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구요.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에서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하게 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성실히, 좋은 글을 써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아, 다음 공동 작가 프로젝트의 주제는,

‘술에 대한 이야기‘ 라고 하네요.


쓸 말 많겠는데요 ㅎㅎ


6/25까지라고 하시니,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충분히 알아보시고, 담당하시는 분과 말씀 나눠보신 후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내일이 휴일이라 좋네요.

책도 내고, 내일은 쉬고.

행복이란 건 어쩌면 별 것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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