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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 Apr 05. 2023

봄이 왔어요

두 번째 출간 소식


오랜만에 촉촉하게 비가 오네요.


통장은 여전히 건조하지만,

마음만은 촉촉합니다 ^^


전에 등단 문인이 되어, 문예지에 글이 실리고,

출간 작가가 된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첫 번째 책 ‘나의 버킷리스트‘에 이어,

두 번째 책 ‘봄이 왔어요’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포레스트 웨일 공동작가 수필집에 참여했어요. 지난 번에 첫 번째 책을 말씀 드리면서, ‘봄이 왔어요’ 라는 주제 말씀 드렸지요?


제가 말씀 드려서 지원하신 것이 아닐 수 있는데, 좋아하는 브런치 작가님들도 참여하신 것을 발견해서 기뻤어요.


저는 이번에도 세편의 글을 썼습니다.




봄 바람 원피스 그녀는 누구인지 아시겠지요? ㅎㅎ


연애수필을 쓰며 이렇게까지 글이 확장될지는 몰랐습니다 ^^


더군다나, 어느새 번외 편까지 합쳐서 17번째 글까지 올린 이 연애 수필이 천 단위 조회수를 기록하다, 얼마 전 조회수 폭발을 일으키며 만 단위 이상의 조회수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제가 쓴 전체 글의 누적수가 수십만에 이르는데, 등단도 하고 책도 내고, 이거 그냥 단순한 혼자 글쓰기가 아닌 상황으로 가고 있네요. 누구 말대로 일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구독자 분들도 늘고, 오늘의 작가도 되어 보고,

책도 계속 나오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글쓰기의 끝은 어디일까요?


한 작가님의 응원글이 생각납니다.


“생각하시는 바를 이루실 때까지 꾸준히 쓰셨으면 합니다.“


참 멋진 말씀이셨습니다.


“문단을 이끄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셨으면 합니다.“


이런 말씀도 과분한 덕담이시고, 가슴 뛰는 구체적인 목표임에 틀림 없습니다.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해서 일단 달려보려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제가 생각하는, 제 글쓰기의 끝은 이 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끝을 구체적으로 기대치를 말씀 주시지 않고, 저에게 답을 open 시켜두신 그 말씀이 참 멋있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제 글을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제 글쓰기의 끝은 이루고 나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

설레발은 싫으니까요.


저 또한 제가 잘 읽고 있는 작가님이 글을 쓰시면서 원하시는 바를 이루셨으면 합니다.


”난 목표같은 것 따로 없어요. 그냥 쓰고 싶을 때 내 맘대로 쓰는건데요.“


하시는 작가분들도 그 자체로도 응원합니다 ^^



‘내 사랑 강남 싸가지’는,


글을 처음 쓰게 된 계기,

마무리하려다 다시 시작한 이유,

제목과 내용마저도,


읽어주시는 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물가 문제를 다룬 글에서 잠깐 언급했던 내용을, 듣고 싶어 하신 분들이 있어서 적었지요.


한 편으로 끝내려 했으나, 좀 더 적으라는 말씀이 있으시기도 하고 한 편으로 적기엔 이야기가 길어서 3편까지 쓰고 마무리 지으려 했습니다.


너무 길어졌다 싶어 3편에서 접으려고 했는데,


‘아쉽다’

‘차분히 구상해서 천천히 좀 더 써봐라’


는 말씀이 있으셔서 지금 이렇게까지,

번외 편까지 쓰고 있습니다 ㅎㅎ


그런 말씀이 없으셨으면, 솔직히


‘아이고, 나도 공부할 만큼 한 놈이고, (그래도 석사입니다.) 회사에서 연차도 있어서 사회적 체면도 있는데 말이야.

명색이 등단 작가로 출간까지 했는데, 이렇게 연애 수필인지 연애 소설인지를 쓰고 있나.‘


이런 자괴감에 붓을 놓았을 겁니다.


꾸준히 쓰다 보니, 제가 잘 쓰는 하나의 글쓰기 스타일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속마음 마구 터져 나오는 스타일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구나를 그동안 작가님들과 구독자님들을 통해 느꼈는데, 이번에 조금은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써 나가도 되겠지요?


(다른 글도 성실히 쓰겠습니다 ^^)


캐릭터에 공감해주시고,

(너무한 거 아니야 라는 화도 내주시고 ㅎ

그래도 밥을 제가 사면, 커피는 그 친구가 샀어요. 한번씩 밥 사기도 했구요. 반전도 곧 공개됩니다.)


때론 이런 방향으로, 이런 내용으로 써주면 어떠냐는 조언과 바람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 한계를 넘어, 채워주시고 확장시킨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러다가 정말 이 글이나 다른 책으로 출판 기념회나 사인회 같은 걸 열면 진짜 웃기겠네요 ㅎㅎㅎ


박진영 닮은 제 얼굴도 보시고, 박효신 노래도 한 곡 뽑아 올려야 겠네요. 그런 날이 오면요 흐


두 번째 출간한 ’봄이 왔어요‘ 책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오늘도 이러고 있네요 ㅎㅎ


제가 그렇지요 머.


그래서 제 매거진 이름이 서평인 듯, 서평 아닌 매거진 아니겠습니까?


그저 제가 쓰고 싶은 내용을 쓰고, 읽어주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혹은 의미 있게 읽어주신다면,


저는 그게 다 입니다 ^^


아, 포레스트 웨일 출판사의 다음 공동작가 프로젝트는,


‘어린 시절의 나, 현재의 나’ 라는 주제라고 하네요.

4/25 까지 제출을 받는다고 합니다. 출판사 분께서 문자나 단톡방에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 충분히 궁금한 사항에 대해 말씀 나눠보시고 괜찮으시면 같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책 홍보는 체질이 아니니, 이런 거라도 해서 도움이 되어 드려야 겠지요.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화창한 봄날 되셨으면 합니다 :)



ps. 이 책을 쓰면서, 영감을 받은 한 작가님의 좋은 문장을 소개합니다 ^^


“글쓰기는 봄이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한 분인 천세곡 작가님이 쓰신 문장인데요.


짧은 문장이지만,

 이 봄날, 이 ‘봄이 왔어요’ 라는 책과도 참 잘 어울리기도 하고, 생각하게 하는 멋이 있습니다.


작가님들과 이렇게 좋은 영향을 주고 받아서 브런치가 좋고, 세상이 살만 하네요.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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