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타인의 고통과 나의 붕괴 - 휴대폰 화면 속의 우리
얼마나 많은 가족을 위해 애쓰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제적 지원을 도와줬을까 나는 내 안의 무언가가 바스러져가는 것을 느꼈다
나의 연인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그들의 아픔과 현재 상황을 걱정하면서 나란 사람은 더 이상 나로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끊어진 대화 속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가 쌓이고 함께하는 것이 좋지만 서로의 눈이 아닌 휴대폰 화면을 볼 때 '나'란 사람에 대해 그리고 '너'와의 관계와 감사함에 대해 문득 고찰하게 되었다.
내가 열심히 작성하여 받아준 지원금은 그로 하여금 혼자 나가갈 길을 막았으며 내담자가 내게 의지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그 사실이 내게 그 일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허탈함과 괴리감을 느끼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