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너무 늦게 돌보았다

3막 멈춤과 재해석 - 지팡이 없이 걷지 못하던 날

by 담숨

23년 5월 복잡한 마음을 움켜쥐며 품의서를 옮겨 적었다. 전임자의 문서를 그대로 복사하여 처음으로 계좌실수가 있었고 그로 인해 나는 3번의 여입결의서를 써야 했다.

이 실수는 어쩌면 이제는 잠시 멈춰야 한다는 어떤 신호였을지도 모른다. 이 일이 있고 머지않아 나는 오른쪽 엉덩이에 큰 통증을 경험하며 지팡이 없이 걷지 못할 정도가 되어 1달 병가를 내었다.

한걸음 걸음이 고통이며 감전된 듯한 찌릿함을 주어 나도 참지 못하는 비명을 계속 터트리게 했다. 내 연인은 나의 반대쪽 손을 잡으며 병원에 가는 것을 도와주었다. 신경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한의원을 전전하며 내 고통의 크기는 점차 커져갔다.

그는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나의 병시중을 들어주었다. 큰 병원으로 가보자고 제안하여 알게 된 나의 병명은 '강직성 척추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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