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멈춤과 재해석 - 물이 무서운 사람이 수영을 시작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일어나기 두려웠던 그 마음을 나는 기억한다. 나는 단지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을 뿐인데 다가온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억울함. 묵묵히 나를 보살펴주고 병원도 함께 따라가 주는 연인에 대한 고마움. 불치병이라는 말을 듣고 걱정스레 예후에 대해 검색하는 나의 초조함이 뒤엉키며 비명을 질렀다.
다행스러운 것은 소염진통제를 먹으니 통증이 점차 완화되는 것이었다. 나의 병에 대해 찾아보니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이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글을 보며 작은 희망의 불씨를 발견한 느낌이었다.
나의 연인의 호칭을 '오빠'라고 정리하면 오빠는 나의 병을 '부지런해지는 병'이라고 호칭하며 나를 절망의 끄트머리에서 건져내어 주었다.
강직성 척추염을 만나고 물을 정말 무서워하는 나는 오빠와 함께 수영을 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