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아무리 망각의 동물이라 하더라도,
2014년, 4월의 그 세월을 잊었던 적이 있는가.
세월을 반역하면 이에 맞게 정당한 촛불들이 결국 그 반역을 고개 숙이게 만들어왔다.
어렵게 지켜낸, 그리하여 더욱 굳건한 자유의 이념.
그 이념을 만들어낸 세월들을 거역한다면, 또 다시 원리와 원칙에 의해 고개를 숙여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우리가 어떠한 이유로 퇴보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보고 내일을 맞이하는가.
유력한 맥이 흐르는 이야기를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