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거친 세상을 이고 살던단단한 나무 같았던 당신.이제는 깃털처럼 가볍다.무릎 꿇고 당신의 등을 밀 때흘러내리던 물줄기 위로세월이 고여 흐른다.내가 씻겨드리던 그 순간당신의 시간은 이미먼 길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나의 손으로 당신을 업고마지막 따뜻함을 나누던 밤.차가워진 당신의 등에나는 더는 기댈 수 없었다.사랑은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을당신을 떠나보내고서야 나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