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한켠에 놓인작고 낡은 고무신 한 켤레.돌아가신 지 한참인데아직도 당신의 발걸음이 느껴진다.꼬부라진 허리로도나를 업어주던 날들,차가운 물에 손을 담가나를 씻겨주던 날들.그 모든 길을당신의 신발은 말없이 기억하고 있다.이제는 세상의 모든 길이당신을 향해 이어져 있다.나는 오늘도당신의 신발 앞에서한참을 서성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