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삶이라는
한 권의 책을 쓴다.
첫 페이지부터
완벽한 문장을 꿈꾸지만
잉크는 번지고,
문장은 이내 길을 잃는다.
우리는 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
자신만의 페이지를 찢어낸다.
더 나은 문장을 위해
더 좋은 결말을 위해
가면을 쓰고 무대 위에 선다.
하지만 인문학은 말한다.
당신의 불완전한 문장이
세상의 어떤 문장보다 아름답다고.
아픔과 상처로 얼룩진 페이지가
오히려 당신을 완성한다고.
불완전할 용기,
그것은 다른 이의 삶을
부러워하지 않는 마음.
더 이상 완벽을 향해
달려가지 않는 발걸음이다.
당신의 책은 이미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로
마지막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