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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고무신
하얀 고무신 신코마다 봄 가루가 소복하다. 시골 아버지 집 계단을 밀대로 닦는다. 뒤뜸에 들러 빼곡한 소나무 사이사이를 산들거리며 희롱했나, 봄바람의 치맛자락이 노랗다. 뒷산을 죄다 훑었나 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분연히 외로운 내 앞에 염장 지르듯 송홧가루를 죄다 부려놓았다. 구시렁거리며 두어 번 더 닦아낸다. 제일 아래 계단에 고무신 한 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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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6. 2025
by
Sunny
설중매
《설중매》 눈이 온다고 겨울인가, 꽃 피고 새 울면 봄이다 매화는 고무신 거꾸로 신고 눈 속에서 봄을 만든다 철새도 반란에 가담하고 나무도 풀도 공범이다 정작 겨울만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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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3. 2025
by
이종열
희망의 계절. 55
군바리와 고무신 &뷰티플 군바리
요즘 푹 빠진 <군바리와 고무신>, <뷰티플 군바리> 솔직히 학생시절은 만화는 고우영 삼국지만 읽었다. 서울도서관에서 군바리와 고무신이 책을 반납하니 다음 사람이 반납했다. 그걸 잽싸게 도서관회원카드 찍고 대출했다. 하도 재매있어서 지하철에서 미친놈처럼 실실 웃었다. 블로그 서로 이웃인 사람이 뷰티플 군바리를 추천했는데 서울도서관에는 없었다. 영등포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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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5
by
함문평
털고무신 두 켤레
주택에 살기 시작하면서 아파트에 살 때는 필요하지 않았던, 관심이 없었던 여러 물건들을 제법 들이고 있다. 호미, 삽, 모종삽, 정원장갑, 원예가위, 물뿌리개, 호스, 나무지지대 등 정원용품이 대부분이다. 작은 정원이지만 필요한 것들은 큰 정원과 매 한 가지다. 대체로 봄부터 가을까지, 화초를 가꾸는 계절에 필요한 것들이어서 겨울에는 화초 가꾸는 재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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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4. 2025
by
노랑코끼리 이정아
설빔과 운동화
김왕식
■ 설빔과 운동화명절이 다가오면 온 가족이 분주했다. 설빔을 준비하는 일은 명절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설렘이었다. 그 설렘 속에는 소박함과 절약이 깊이 배어 있었다. 나는 7살 터울 형님의 옷을 물려받아 줄여 입는 일이 익숙했고, 그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내 옷은 동생에게 넘어갔다. 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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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8. 2025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검정고무신 선생님의 레트로 체육수업
학교마다 작은 숲이 생긴다면
“검정고무신 선생님의 레트로 체육 수업” 우리 옆 반에 특별한 선생님이 오셨다. 이미 퇴직하신 ‘검정고무신 시대’의 선생님이 시간강사로 다시 교단에 서신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처음엔 당황했다. 머리숱이 없지만 반듯하게 빗어 넘긴 머리, 배에 인격을 담아 낸 몸에 각 잡힌 정장, 그리고 엄격한 표정. 마치 70년대 카리스마 담임선생님이 타임머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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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2. 2025
by
두유진
추억의 보물상자
추억
검정고무신어린 시절을 떠오르면 딱 검정고무신 내용과 같다.강원도 홍천 산골에서 나고 자랐기에만화의 배경과 똑같다.버스도 하루에 두 번 정도 다니고 먼지가 펄펄 나는 신작로 겨울이면 무릎까지 눈이 내리고비가 오면 다리가 넘치고 수업을 하다가도 하교를 해야겠고여름이면 은하수가 별이 쏟아지고 별똥별을 보며소원을 빌고정월 대보름이면 깡통에 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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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5. 2024
by
별새꽃
하얀 고무신
김왕식
■ 하얀 고무신동구 밖 문희네 집섬돌 위에 남은그 자취,아홉 켤레 산발 속단정히 놓인한 쌍의 고무신.흙내음 스며든희끗한 흔적은굽은 등으로 걸었던지난날의 길 위에 서 있다.아버지의 발,그 걸음은 지금흐린 하늘을 지나저 먼 곳까지 닿았을까.마당에 남은 바람만이묵묵히 묻는다."가신 길, 편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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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3. 2024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깜장 고무신
9화 고무신에 대한 회상
태어나서 처음 신은 신발이 검정 고무신 열 살이 다 되도록 바꿔 신어보지도 못했네 엄마 따라 두 시간을 걸어 장에 가던 날 다리도 아프고 발도 아파 주저앉아 울었지만 돌아온 차가운 한마디... " 너 버리고 간다" 흙 묻은 옷을 털며 죽어라 쫓아갔었네. 아무리 집어던지고 구겨도 절대 변하지 않는 고무신 하얀 꽃고무신을 꿈꾸며 아버지 면도칼로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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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3. 2024
by
캔디쌤
꼬맹이 친구
좁은 흙길을 코고무신 신고 먼지 속을 달리던 여름날, 우린 서로를 불러대며 햇살에 물든 들판을 가로질렀지. 네 손엔 단감 몇 개, 난 호주머니에 호두알을 가득 넣고, 그 작은 선물을 바꿔 먹으며 한참을 웃었어. 학교가 끝나자마자 개울가로 뛰어가 책보자기를 아무 데나 던져두고 바지를 무릎까지 걷은 채 돌틈에 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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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2. 2024
by
lee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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