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장. 성공하기 위해 당신이 놓친 것들

by 슈펭 Super Peng

나는 오직 한 곳만을 보며 달렸다.

내 전부를 걸어 좇았다.

땀방울이 강물이 되고,

상처는 훈장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끝내 손에 닿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등 뒤에서는

내가 바라지 않던 것들이

소리 없이 피어나고 있었다.


외면했던 작은 들꽃,

짓밟았던 이름 없는 풀잎.

그것들이 나를 향해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애써 외면했던 평범한 햇살 속에서

나는 허기진 갈증을 느꼈고,

무심코 밟고 지나간 돌멩이 위에서

예상치 못한 배부름을 맛보았다.

삶은 언제나 나를 비웃는다.

가장 애타게 원했던 것은


오히려 나를 멀리하고,

가장 멀리했던 것은

나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와

예상치 못한 위로를 건넨다.

우리는 끝내 이 모순 속에서


서로를 오해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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