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장 자라나는 나무처럼

by 슈펭 Super Peng


​나는
고요히 뿌리를 내리는 나무.
​바람이 불고
비가 쏟아져도
흔들릴지언정
꺾이지 않으리.
​나의 잎사귀 하나하나에
푸른 생명을 담고
가지 하나하나에
나만의 시간을 새긴다.
​누군가 던진 돌멩이에
상처 입을지라도
그 상처는
더 단단한 껍질이 되고.
​나는 나로 충분하다.
매일 조금씩 자라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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