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배팅의 연속이다
우리는 매 순간 우리 자신을 포커판 위에 올려놓고 배팅을 한다.
배팅으로 거는 칩은 우리의 시간이다.
배팅을 해서 이기면 우리는 칩을 얻는다. 그 칩은 행복으로 환산되어 지급된다.
배팅을 해서 지면 우리는 칩을 잃는다. 칩을 잃은 자는 시간도 잃고 행복도 얻지 못하는 셈이다.
포커의 종류는 일, 사랑, 관계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그 종류가 무엇이든 우리는 시간을 투자해서 매 순간 배팅을 하고 있다.
배팅을 소소하게 하는 자는 한방의 행복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저 잔잔한 일상에서 잔잔한 행복 또는 잔잔한 실패를 얻을 뿐이다. 배팅을 크게 하는 자는 자신의 인생을 걺으로써 무한한 행복의 기회를 거머쥘 수도, 허망한 좌절을 맛보게 될 수도 있다.
문득 무엇인가에 아등바등 노력하는 나를 보며, 인생은 나를 걸고 하는 도박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의 나는 나를 인질로 잡고 큰 배팅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게임에서 질 때마다 도박판 위의 내 몸에 상처가 하나하나 늘어간다. 피를 흘리며 언젠가는 얻을 행복이 나를 치유해주지 않을까 꿈꾸며 꾸준히 배팅하고 있다. 이 게임에서 나는 승자가 될 수 있을까? 한탕 크게 치고 도박판을 뜰 수 있을까? 그 행복을 나는 만족할 수 있을까? 계속 도박판을 서성거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박판에서 배팅을 하지 않는다면 정체된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꾸준히 배팅을 한다. 부디 현명한 배팅을 할 수 있기를 행운의 여신에게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