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일상인 거리, 색이 말을 거는 도시, 포르투
12시 정각, 클레리구스 성당 오르간 소리
12시 정각에 직접 연주하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바로크 양식의 압도적 아름다움 속, 금빛 파이프 오르간에서 울려 퍼지는 선율은 시간을 멈추게 했다.
연주자가 오르간을 직접 연주하는 모습을 직관하는 그 순간… 수 세기를 거쳐온 음 하나하나가, 하늘로 치솟는 듯 성당 천장을 울렸다.
정적인 공간에 파이프 오르간의 경외로운 울림과 감동이 퍼지고, 우리의 마음마저 정화되고 맑아진다.
특별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감상하고 성당을 나서자 푸른 하늘 아래, 거리에 이어지는 아름다운 건물들과 그 벽에 아줄레주 타일이 눈부셨다.
포르투, 그곳의 시간은 흐르지 않고, 그저 ‘존재’하는 것처럼 오늘, 우리는 그 ‘존재’ 안에 있었다.
청동 분수가 있는 광장
– 시간이 멈춘 듯한 고전의 중심에서
중심 광장 한가운데, 청동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분수가 우뚝 서 있다. 네 마리의 날개 달린 그리핀은 마치 시간을 수호하는 수문장처럼 묵직하게 앉아 있고, 분수의 위로는 한 점 구름조차 없는 푸른 하늘이 드리운다. 마치 미켈란젤로의 손끝에서 막 떨어져 나온 듯한 섬세한 조각의 분수는, 현대 도시의 한복판에서 이방인을 오래된 시대로 이끈다. 짙은 녹청색의 금속이 햇살을 머금고 은은하게 빛나는 모습은, 포르투의 역사와 품격을 상징하듯 품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