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마음이 먼저 피는 날들
“나이 들면 좀 얌전해질 줄 알았는데,
나는 여전히 핑크를 좋아하고,
예쁜 하트 이모티콘을 좋아하고,
신나는 음악만 나오면 어깨가 들썩인다.”
이런 내가 가끔은 유치한가 싶다가도,
거울 속 활짝 웃고 있는 나를 보면
“그래도 괜찮다, 이게 나니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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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이 나이에”라며
조용히, 점잖게, 침착하게를 말하지만
나는 여전히 세계 여행을 꿈꾸고,
핫플 카페에서 귀여운 케이크를 시키고,
예쁜 양산을 쓰고 햇살 속을 걷고 싶다.
‘그게 뭐 어때? 하고 싶은 거 해보는 거지!’
나이를 먹는다고
마음까지 같이 늙는 건 아니더라.
어른들 말씀하시던 그 말이 맞네.
”내 나이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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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딸이 내게 말했다.
“엄마 진짜, 귀여워! 소녀감성 살아있네!”
그 말이 그렇게 기분 좋았다.
”아잉 고마워 “ 하며 괜히 콧노래가 났다.
그날부터 나는 내 마음속 꽃순이에게 이름을 붙였다.
“오늘도 꽃순이 출근하셨네~” 하면서 말이다.
마음속 꽃이 활짝 피면, 나이도 숫자일 뿐이다.
‘꽃이 예뻐 보이는 건, 내 맘 속에 꽃이 있어서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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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걸 남 신경 안 쓰고 눈치 안 보고
즐기며 표현하게 된 건, 어쩌면 나이가 준 용기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마음도 얼굴도 활짝 피었다.
장미꽃만 꽃이 아니듯, 호박꽃도 꽃이라 우기며.
나이는 먹어도, 마음은 여전히 이팔청춘, 나는 꽃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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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
마음이 먼저 피는 꽃이 진짜 청춘이다.
누구보다 예쁜 오늘의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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