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도, 마음은 이팔청춘 꽃순이

나이보다 마음이 먼저 피는 날들

by 다온


“나이 들면 좀 얌전해질 줄 알았는데,

나는 여전히 핑크를 좋아하고,

예쁜 하트 이모티콘을 좋아하고,

신나는 음악만 나오면 어깨가 들썩인다.”


이런 내가 가끔은 유치한가 싶다가도,

거울 속 활짝 웃고 있는 나를 보면

“그래도 괜찮다, 이게 나니까”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이 나이에”라며

조용히, 점잖게, 침착하게를 말하지만

나는 여전히 세계 여행을 꿈꾸고,

핫플 카페에서 귀여운 케이크를 시키고,

예쁜 양산을 쓰고 햇살 속을 걷고 싶다.

‘그게 뭐 어때? 하고 싶은 거 해보는 거지!’

나이를 먹는다고

마음까지 같이 늙는 건 아니더라.

어른들 말씀하시던 그 말이 맞네.

”내 나이가 어때서~“


출처-pinterest




어느 날, 딸이 내게 말했다.

“엄마 진짜, 귀여워! 소녀감성 살아있네!”

그 말이 그렇게 기분 좋았다.

”아잉 고마워 “ 하며 괜히 콧노래가 났다.

그날부터 나는 내 마음속 꽃순이에게 이름을 붙였다.

“오늘도 꽃순이 출근하셨네~” 하면서 말이다.

마음속 꽃이 활짝 피면, 나이도 숫자일 뿐이다.


‘꽃이 예뻐 보이는 건, 내 맘 속에 꽃이 있어서란다 ‘



내가 좋아하는 걸 남 신경 안 쓰고 눈치 안 보고

즐기며 표현하게 된 건, 어쩌면 나이가 준 용기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마음도 얼굴도 활짝 피었다.

장미꽃만 꽃이 아니듯, 호박꽃도 꽃이라 우기며.

나이는 먹어도, 마음은 여전히 이팔청춘, 나는 꽃순이다.



나이는 숫자,

마음이 먼저 피는 꽃이 진짜 청춘이다.

누구보다 예쁜 오늘의 당신을 응원합니다.


#중년일상 #자기다움 #이팔청춘 #감성에세이 #브런치공감


keyword
작가의 이전글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나는 오늘도 나를 다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