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품위를 지키는 연습
하루 중, 기분이 한결같을 때가 얼마나 될까?
잠에서 덜 깬 채 출근 준비를 하고…
정신없이 하루 일과를 보내고…
돌아오면 파김치처럼 녹초가 된 몸.
내 몸이 피곤하면 모든 게 귀찮고 불편하다.
그 와중에 예상치 못한 말 한마디 습관으로, 예민한 타이밍에 마주하게 되는 불편한 오해.
편하다고 마구 쏟아내다 보면, 서먹한 기운이 감돌게 된다.
생각보다 기분이라는 건 쉽게 상하고 또 흐트러진다.
그런데 중요한 건 _기분이 태도가 되는 그 순간_부터 발생한다.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고, 퉁명스럽게 말하고, 차가운 말투로 상대한테 상처를 준다.
나중에 돌아보면 미안하지만, 그때는 감정이 먼저였고, 상대보다 내가 앞섰다.
하지만 개인의 감정은 느껴도 되지만 흘려보내야 하는 것이지, 편하다고 마구 쏟아내면서 상대에게 들이밀어야 할 정당한 이유가 아니다.
기분이 안 좋은 건 내 사정이고,
그걸 태도로 표현하는 순간, 나는 나다운 나를 잃는다는 걸 요즘 자주 느낀다.
감정은 소중하지만, 상대방은 내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니다.
기분 나쁨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차분한 말투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고, 조용한 거리 두기로도 존중을 지킬 수 있다.
그러니,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오늘도 마음을 다잡는다.
내 기분은 내가 희석하며 책임져야 할 몫이니까.
그게 성숙이고, 그게 관계를 오래 가게 만드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무너뜨릴 수 있고, 또 반대로 아무 말 없이 따뜻하게 대하는 그 표정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버팀목이 되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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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순간순간 느껴지는 나의 감정과 잘 지내는 방법을 배우며 연습하는 중이다.
기분은 내 마음에만 살게 하고, 태도는 가능하다면 언제나 일관성 있고 다정하게.
그렇게 조금씩 나를 지켜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