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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까까 Apr 18. 2022

아기고양이 일기 2. 나무타기를 잘해요

캣타워 정복


1차 접종 후 이틀 정도 기운이 없었지만

나는 씩씩한 고양이라서 금방 회복했다.

 

그동안 엄마랑 아빠는 나를 걱정스러운 눈길로 쳐다보길래

까짓것 걱정말라고 무릎에도 두어 번 올라가줬다.


근데.. 무릎에 올라간다고 해서 쓰다듬어도 된다는 뜻은 아닌데.. 내가 사람한테 올라가면 꼭 내 머리나 등을 만지고 싶나보다. 털이 부드럽다나.

뭐, 나는 착한 고양이라 내 기분 괜찮은 만큼만 허락하고

그만하라고 하지만 계속하면 손을 살짝 문다.

적당히만 만져주면 좋을텐데 꼭 손을 물어야 멈춘다니까.

 

요새는 캣타워가 생겼다.

처음에는 올라가기가 어려웠지만

며칠 만에 저 정도는 가뿐해졌다.

앞발로 기둥을 붙잡고 발톱으로 슉슉 찍으면서 가면 되지~

캣타워 위에 있으면 내가 우리집에서 제일 위에 있는 것 같다. 아빠보다도 커진 것 같다고!!!

내가 벌써 꼭대기를 정복하자, 엄마아빠는 더 높은 캣타워를 사줘야겠다고 얘기를 했다.

얼마든지~ 난 어떤 캣타워도 다 올라갈 수 있지옹!

오늘의 애옹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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